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음상태가 상할 대로 상한 5000m계주 뒤에 펼쳐진 결승에서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 2위로 들어서더니 막판 대역전으로 은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이 났을 거 같습니다.
평소에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아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참을 우는 모습을 보이니 눈물이 핑글 돌았습니다.
4년 전에는 대표팀 동료가 비하한 사실이 밝혀져 뒤늦게 알게 되어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고, 고의로 충돌된 상황으로 법적공방도 벌이고 있는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렇게 은메달을 획득했기에 더욱 가치가 크리라 생각이 됩니다.
전이경 선수가 극찬도 했다는데요.
주니어 시절부터 모든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특급 유망주로, 시니어 때는 2015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를 평정하며 쇼트트랙 여제, 포스트 전선유 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전설인 전이경-진선유 계보를 이어 받아, 기량 면에서도 대한민국 역대 최고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2017-2018 시즌 쇼트트랙 전 종목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중장거리인 1000m, 1500m는 압도적인 결과로 좋은 평가 받고 있습니다.
체력 또한 남녀 선수들을 합해서 TOP3 안에 드는 체력왕이라고 합니다.
또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속력이랍니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내면서 짧은 순간에 여러 명을 한번에 추월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특히 코너링에서는 넘어지기 쉬워 중심을 잡기 바쁜데, 오히려 더욱 더 가속도를 내어 더 빠른 속도로 코너링 통과를 합니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의 첫번쨰 전설 전이경 선수가 '이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없다' '진선유 선수보다도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나 봅니다.
최민정 선수의 은메달이 우리나라 3번째 메달이 되었습니다.
2월 13일 황대헌 선수 남자 500m 준준결승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남아 있네요.
끝까지 잘하길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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